삼성가 이재용 사장의 얼굴에 담긴 비밀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20)

콧방울의 힘으로 차지한 3세 경영자 자리

우리 경제사(史)에 큰 획을 그은 거목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뒤를 잇는 삼성家 3세대 리더 이재용 사장. 이 사장은 2010년 부사장 재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 3세 경영시대를 열고 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이건희 회장에게 ‘경청’이라는 휘호를 직접 써서 건넸고, 이건희 회장은 이를 이재용 사장에게 주었다. 자신의 말은 아끼고 남의 말을 귀 기울여듣는 자세는 삼성이

오늘날 세계 일류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 정신적 기반이 되었다.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당시 전무에게 전한 또 하나의 좌우명은 삼고초려(三顧草廬)다.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참을성 있게 마음을 쓰라는 이 좌우명은 고 이병철 회장에서부터 내려오는 인재경영의

뿌리가 되고 있다. 이 좌우명이 이재용 사장에게 참으로 절실하게 필요한 덕목이라는

점에서 다시한번 이건희 회장의 혜안에 놀라게 된다. 왜 그런지, 이재용사장의 얼굴을

읽으면서 알아보기로 하자.

이재용 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필자는 해마다

여러 매체로부터 인상읽기를 요청받는다. 매년 그의 인상을 보고 느끼게 되는 변화는

피부가 더 두터워지면서 기운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스스로 일에 재미를 느끼고 경영자로서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 사장의 피부는 부친에 비해 얇은 편이지만 경영자로서

연륜이 쌓이면 더 두터워질 것이다. 피부가 적당한 두께에 탄력과 윤기를 가질 때

부와 행운이 깃든다. 부친 이 회장의 경우 연륜이 녹아들어 피부가 두텁고 단단해졌다.

이 사장은 이마가 넓고 찰색이 좋다. 소위 재벌들에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마와

얼굴색을 가졌다. 그러나 전체 모양이 상학(相學)에서 가장 좋다는 ‘간을 엎어 놓은

이마’ 형상에는 조금 못 미친다. 재벌 3세임에도 다소 시끌벅적하게 상속받을 것

같아 보였는데 결국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었다. 경영 승계과정에서 편법·불법

상속증여 등의 논란이 일면서 10년 넘게 이어진 법적 공방 등 그동안 있었던 적잖은

잡음이 이 이마에 담겨있다.

눈썹은 진하면서 털이 잘 누워있어 대인관계가 좋겠다. 눈썹이 약간 처지게 된 것은 좋은 가문에서

어려운 어른들을 모시며 늘 조심스럽게 살았기 때문이다. 자신을 갖고 당당하게 뜻을

펼쳐 나가다 보면 이 눈썹이 일자 모양으로 되어 갈 것이다.

이재용 사장의 눈매를 보면 선이 매우 고와서 순한 사람이다. 아름답고 예쁜 것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눈이다. 부친의 눈은 크게 돌출되어 독창성과 혁신을 추구한다면,

이 사장의 눈은 둥글고 맑아서 있는 것을 잘 보존하며 학문을 탐구한다. 눈동자의

색깔이 갈색이어서 현실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인 편이다. 눈과 눈빛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어 계속 긴장해온 상태임이 엿보인다. 눈빛이 부드럽게 바뀐다면 주변 사람을 더

편안하게 해주는 리더가 될 것이다.

눈과 눈 사이 산근은 41세(상학에서는 우리 나이로 계산한다)부터 43세까지의

운기를 본다. 산근이 약한 탓에 이 때 이혼이라는 좋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43세

이후부터 좋은 운이 들어오는데, 그 시점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산근이 약하면 10년에

한 번 정도는 위기에 견뎌야 한다. 그러므로 옆에 좋은 멘토를 두고 늘 그의 말을

‘경청’하면서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귀는 크고 앞을 향해 나와 있다. 이런 사람은 정보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귀의

전체적 모습으로는 조직에 적합한 사람이지만 가운데 연골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때로는

튀는 행동을 보이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편이겠지만

자신에게 큰 힘이 주어졌을 때, 그때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다. 바로 이때가

‘경청’이라는 좌우명을 깊이 새겨야 할 때다.  

코는 이건희 회장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재벌형 코’의 소유자다. 콧방울이

돈을 끌고 들어오는 낚싯바늘 같은 형상이다. 이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주식과 부동산

등 등기 자산 평가액이 1조원을 넘는 ‘1조원 클럽’에 가입돼 있다. 지난해 평가

자산액은 그 전해에 비해 1조 1000억원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무시절 사진을 보면 콧대와 콧방울이 좀 약해 보였다. 부사장이 되면서는 많이

웃어서인지 입이 좀 더 커지고 법령(미소선)이 넓어졌으며 인중이 한결 두터워졌다.

이제 사장이 된 시점에 매체에 등장하는 인물 사진을 보면 입이 한결 넓어지면서

故 이병철 회장의 얼굴과 닮아 간다. 예전에는 콧방울이 열려 있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콧방울이 다물어져 결실을 낸다. 콧방울이 이렇게 힘이 있는

걸 보면 지금의 후계자자리가 거저 주어진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본인이 부친에게

인정받으려 부단히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일 것이다.

콧대가 두껍지 않아 배짱으로 밀어붙이는 일보다는 섬세한 일에 더 어울린다.

코끝이 뾰족하여 머리가 좋고 이성적이다. 부단한 노력으로 내공을 쌓으면 콧대가

더 굵어지고,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과도 많이 어울리고 베풀다보면 코끝도 더

둥글어져 자기 위상과 재운이 좋아진다.

인중에 해당하는 51세부터 53세까지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된다. 관골과

콧방울이 좋아 46세부터 50세까지 호시절을 맞게 되는데, 이 때 준비를 잘 해두면

변화의 시기를 무난히 넘어서서 56세 이후 찾아오는 좋은 운기를 배가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변화를 갖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욱 마음을 잘 다스리고 많이

웃어주는 마음경영, 얼굴경영이 필요하다.

많이 웃게 되면 뺨에 탄력이 생기고 관골도 더 발달하며 입 근육도 바깥쪽으로

강화되어 입이 더 커지게 된다. 넉넉한 미소로 입이 커지고 인중이 넓어지면 돈지갑에

해당하는 인중 주변(식창, 녹창) 좀 더 두둑해지고 콧방울도 단단해져 챙기는 힘이

더욱 강해지게 된다. 약간 작아 보이지만 꾹 다문 입을 보면 주도면밀한 성격이다.

이 사장의 얼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턱이다. 턱과 입 주위 근육에서 뭔가를

자주 결심하고 다짐한 흔적이 보인다. 일을 할 때 감각적으로 꿈꾸듯이 시작하지만

마무리는 철저하게 하는 타입이다. 순한 눈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약간 돌출된 턱의

기운은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치고 싶은 것은 치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측면에서 보면 더욱 두드러지는 턱의 라인에는 그의 투지가 담겨 있다.

자존심이 강하고 명예욕도 있으며,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 또한 강하다. 파릇파릇한

수염에는 건강한 체력과 푸른 기상이 보인다. 지금은 돌출된 턱에 살이 붙어있어

두둑해 보이지만 살이 빠지게 되면 운기도 함께 빠지게 되며 더불어 받쳐주는 아랫사람도

적어지게 된다. 이건희 회장이 건네준 ‘삼고초려’로 인재를 가까이 두는 것은 곧

턱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고 조용한 카리스마로 회사를 움직였다면,

이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동분서주하면서 일을 추진할 타입이다. 앞으로 이 턱에

살집이 더 붙어 후덕해지면 만년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 턱의 관리는 곧 삼성을 관리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재용 사장의 입과 턱 주변 살이 꽉 차 오르면 삼성그룹은 크나큰

베풂의 신화를 창조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큰 눈에 강인한 코…부모 장점 고루 지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이건희 회장에 이어 앞으로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1968년 생으로 올해 44세가 된 만큼 그동안 경영 현장에서

쌓은 경험으로 무리없이 기업의 더 나은 성장을 일궈나가리라 기대한다.

일단 이재용 사장은 얼굴의 뛰어난 아름다움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직업인이

아니다. 거대 기업에서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인물이다. 기업인을 바라보는

성형외과의사의 시각에서 성형미학적인 관찰을 해보고자한다.

우선 얼굴을 상하 3등분하여 봤을 때, 가운데 얼굴이 가장 작다. 이런 형태는

대부분의 동양인에서 나타나는 골격의 특징이다. 이마는 반듯하고 굴곡은 없으나

약간 뒤로 누워있는 편이다. 이마에서 남과 다른 특징적인 모습은 헤어라인이 보통

각이 많이 져있는 남성형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성들에서 볼 수 있는 둥근 헤어라인이

가미되어 섬세한 인상을 갖게 한다.

눈썹은 짙고 풍성하고, 눈썹과 눈썹 사이의 거리가 넓은 편이어서 여유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있다. 또한 눈썹과 눈 사이 거리는 짧아 보이고, 눈에는 작은 쌍꺼풀이

있어서 눈을 커 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눈에도 몽고주름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

눈이 훨씬 커 보이고 눈동자의 노출 정도도 크다. 이 같은 모습은 눈매 교정술을

시술하는 당사자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결과와 비슷하다. 4~5년 전까지 유행하던 시술

말이다.

코는 뿌리부분이 좁으나 전체 길이는 길다. 특히 코끝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데다가

뾰족한 편이며, 콧방울이 넓어서 강인한 인상을 드러내고 있다. 인중은 특히 뚜렷하고

깊게 보인다. 입술은 적당한 길이에 상하 균형은 잘 맞으나 전체적으로 다소 얇아보여서

약간 도톰하게 보충하면 부드러운 인상과 후덕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한 수술방법은 히알루론산으로 입술의 점막과 피부의 경계를 따라 피하

근육층에 주입하거나, 자가지방 이식으로 같은 부위에 조직을 보충해주는 것이 있다.

자가지방 이식의 장점은 자신의 조직이므로 부작용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수술과정에서 지방을 채취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수술 직후 많이 붓는다.

또한 회복과정에서 이식한 지방이 많이 흡수돼버리면 재수술로 보충해야 하는

부담도 있을 수 있다. 이와 달리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필러를 택할 경우는 시술이

간편하다. 최근 들어 부작용도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6~8개월이

지나면 흡수되어 그 부피가 서서히 줄어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입술은 자신의 감정이나 긴장하고 있는 정도에 따라 모양이 크게 변할 수 있으므로

얼굴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휴일에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옷을 편안하게 입고 혼자서 멍하니 TV를 보고 있다고 하자. 그때 입은

약간 벌어진 채로 입술도 처지면서 볼륨감이 드러나게 된다. 또 위기감을 느끼는

순간이나 긴장하게 될 때는 입술이 말려들어가면서 얇아지거나 좁아지고 색깔도 창백해지게

마련이다. 이처럼 입술 자체가 다양한 변화를 연출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

얼굴의 표정도 한껏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

입술을 도톰하게 만드는 수술을 하더라도 계속 모양을 유지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수술이 잘 되어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와 만족스러운 입술을 갖게 되었다고 하자.

하지만 입술을 안으로 오므리기를 잘 하거나 입술에 강한 긴장을 주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소용없다. 수술 결과 도톰해졌던 이상적인 입술도 나중에는 얇고 가는 입술로

되돌아가고 말기 때문이다

아래 얼굴 3분의 1은 잘 발달되어 성숙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으며, 아래 얼굴

자체는 둥글게 느껴진다. 이마와 턱, 눈에서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고 콧방울이

발달한 모습과 입에서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는 부모에게서 장점으로

여겨지는 부분을 닮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장점이 기업을 이끄는 능력에서도

잘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귀는 크고 귓불이 풍성하여 전형적으로 후덕한 남성적 기업가의 이미지에 잘 들어맞는다.

큰 동생 부진씨의 얼굴과 비교해보면, 코에서 콧방울 부분만 다르고 거의 비슷하다.

둘째 동생 서현씨와는 가운데 얼굴이 발달한 정도가 달라서 각자가 드러내는 이미지는

상당히 다르다.

만일 이재용 사장을 한국의 대표적 기업을 이끄는 CEO로서의 얼굴 기준에 맞춰

평가를 하기보다 흔히 말하는 꽃미남의 기준에 맞춰 얼굴을 만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콧방울을 눈의 가로 길이에 맞춰 줄이고 입술을 도톰하게 해야 하고,

V라인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악각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재용 사장의 위상에

비춰볼 때, 사업가인 그를 위해서나 나라의 경제를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상이어서 그냥 농담으로 넘기겠다.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만 웃을 때 모습은 천진해 보이고, 맑고 밝아서

좋다. 그러나 큰 웃음을 지으면 눈가와 콧등에 많은 주름을 만들면서 웃게 되므로

다소 신경쓰는 것이 좋겠다. 나머지 얼굴은 피부가 탄탄하고 얇지도 않은 편이어서

찡그릴 때 생기는 미간의 팔자 주름만 조심하면 크게 주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편이다. 만약 미간에 팔자주름이 생긴다면 그 주름이 아주 깊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수술로는 자가진피회생술(Dermo Max)이 있는데, 진피재생용 주사를

놓아 진피층 자체를 두껍게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얼굴의 미모와 사업이나 기업 경영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경영인의 얼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있다.

바로 그런 경영진을 바라보면서 배우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는 그들의

외모도 그들의 가진 능력의 일부분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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