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보는 데서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먹는 장소도 체중 감량에 영향

무엇을 먹고 얼마나 많이 먹느냐는 것은 체중 감량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음식을 어디서 먹는지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소가 잘못되면

실제로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고, 보통 때는 먹지 않는 간식을 먹는 일도 생기곤

한다.

최근 미국 건강잡지 프리벤션은 식사나 간식을 즐길 때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장소를 소개했다.

◆ 남들 앞에서

사람들은 혼자 먹을 때, 맘대로 풀어져서는 보통 때보다 더 많이 3번 이상을 먹을

수 있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적어도 한 사람 이상 있는 곳에서 먹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혼자 먹어야 할 때라도 인터넷 카페나 공원 벤치, 커피 숍 등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는 곳으로 나가서 먹어라. 남들 앞에 있으면, 의식을 하면서 먹게

되고 입에 들어가는 것에 책임을 지게 된다. 그래서 과식도 덜하게 되고, 보통 때와

다른 음식을 먹는 일도 줄어들게 된다.     

◆ 식탁에 앉아서

우리 모두는 냉장고나 찬장 앞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가득 떠서 먹거나 초콜릿

조각도 손에 가득 쥐고, 오렌지주스를 통째 들고 벌컥벌컥 들이키거나 한 경험이

있다. 그럴 경우 정확한 양을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식탁에 앉아서 먹어라. 식사나 간식을 준비한 뒤 앉아서 천천히

한입 한입 음미하면서 먹어야 한다. 당신 앞에 놓인 접시에 담긴 음식을 보면서 식사를

끝냈을 때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포만감을 느끼는지 뇌가 확인해서 기록하게 한다.

◆ 회사 휴게실에서

업무 일정은 정신없이 빡빡해서 먹는 것을 기억할 정도만 되어도 행운이다. 그러나

컴퓨터 앞에서 우적우적 먹고 있는 것은 너무 바빠서 얼마나 많이 먹는지 의식을

하지 못한다. 얼마나 먹었는지 알기도 전에 접시는 비어 있고, 무엇을 먹긴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형편이다. 단 10분이라도 컴퓨터 화면에서 벗어나 회사에 있는

휴게실로 가라. 그곳에서 천천히 식사를 하도록 하라. 눈과 뇌에도 휴식을 줄 뿐

아니라, 주위에 사람도 있으므로 체중 감량에도 좋은 이중 효과를 보게 된다. 또한

편하게 앉아 먹으면서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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