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탄산음료 덜 마시게 하려면?

“콜라 한 캔=달리기 50분” 경고 표시 효과

청소년들이 즐기는 정크 푸드에 섭취한 만큼의 칼로리를 없애는 데 필요한 운동량을

알려주는 경고 상표를 붙이면 전통적으로 칼로리를 알려주는 상표보다 그 제품을

덜 마시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연구팀은 도심 외곽의 구멍가게에서 평균 250칼로리를

포함한 탄산음료 각각에 3가지 다른 종류의 내용을 담은 표시를 붙여놓고 어떤 것이

가장 덜 팔리는지를 살폈다.

구체적으로 하나는 일반적인 탄산음료에 250칼로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는 그것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에 해당하는 양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물었다. 마지막 세 번째 것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한 병을 마시면

50분 동안 달려야 한다는 것을 아는가’였다.

그 결과 대체로 칼로리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3분의 1 이상(40%) 판매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칼로리 대비 신체 활동량을 알려준 것이 가장 효과적이어서 10대들 절반이

그 제품은 사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사라 블레이치 박사는“사람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소비하는 정크 푸드와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칼로리

관련 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달리기 같은 육체운동으로 환산하여 제공하면 설탕으로

달게 만든 음료를 덜 마시게 할 수 있고, 청소년들로 하여금 물을 더 마시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크 푸드의 해악을 줄이기 위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메뉴에 칼로리 정보를 게시하면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당분이 강한 탄산음료는 비만, 심장병, 성인 당뇨병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들이 즐기는 것이어서 성장기 건강관리를

위해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공중보건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신문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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