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일주일에 생선 한 마리 꼭 먹어야

고등어·연어·청어…심장병 위험 크게 낮춰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은 대구나 연어 등의 생선을 젊은 여성이 먹으면 심장병

위험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선을 전혀 먹지 않는 가임

연령의 여성은 자주 먹는 여성에 비해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이 50%, 매주 먹는 여성에

비해 90% 높다는 것이다.

덴마크 스타텐스 세럼 연구소의 마린 스트롬 박사는 “심지어 생선을 한 달에

두 차례만 먹어도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일주일에 두 차례는 주된 음식으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롬이 이끄는 팀은 1996~2008년 임신 여성 4만9천명에게 어떤 생선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를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 시작 당시 여성들의 연령은 15~49세였다. 8년간의

추적조사 기간 577명이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일으켰고 5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숨졌다.

전체적으로 생선을 거의, 혹은 전혀 먹지 않는 여성은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선을 전혀 먹지 않는 여성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일주일에 3차례 이상 먹는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았다.

스트롬은 “생선기름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 및 혈관의 질환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어, 청어, 고등어, 송어, 그린랜드 넙치에

많이 함유돼 있는 성분”이라고 말했다. 응답자들이 많이 먹은 생선은 대구, 홍가자미,

연어, 청어, 고등어였다.  생선기름 보충제를 먹은 여성은 연구에서 제외됐다.

생선을 기름에 튀기면 건강에 덜 좋기는 하지만 지방산이 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 UCLA 대학 심장학과의 그레그 포내로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인 여성이나

남성에 대한 기존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면서 “오메가3 지방산을 식사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면 심장병을 막을 수 있다는 증거가 이로써 더욱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고혈압(of Hypertension)’ 저널 5일자에 발표됐으며 헬스데이뉴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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