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적인 상사, 직원 가정생활도 망친다

배우자나 자녀들 덕분에 만족감 얻어

직장에서 고압적인 상사는 일하는 동안에만 직원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그 직원의

가정생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일러 대학교 연구팀은 280명의 정규직 직장인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하직원을 자주 심하게 꾸짖거나 나무라는 고압적인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그들의 배우자와의 관계, 나머지 가족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 직원들이 가정을 이룬 배우자와 살았던 기간이 길면 길수록 상사의

영향력은 덜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가 많은 가정은 회사에서 힘들었던

직장인들에게 만족감을 더 많이 주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조직에서 직원을 다루는 관리직 상사들에게 그들의

적대적이고 해악을 끼치는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는 절대적인 메시지를 보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상사들에게 받는 학대에는 짜증, 무례함, 공개 비난,

배려없는 행동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상사로부터 학대를 받게 되면 긴장된

관계가 조성되어 직원들은 덜 움직이려 하고, 집에 돌아가서 배우자나 다른 가족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기업이나 조직에서는 고압적인 상사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이 상담, 스트레스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직장인 심리학(Personnel Psychology) 저널 겨울판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데이뉴스가 2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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