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8곳

세면대·장난감 가게·현금지급기·탈의실

주말이면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은 쇼핑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런 곳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제대로 샀는지 챙기느라 바빠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감기나 독감,

배앓이 같은 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기도 모르게 독감 바이러스나

대장균, 포도상구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몰리는 곳은 어디나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득실거린다고 할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은 25일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에서 세균이 많이 있는 장소와

감염 예방책을 소개했다. 대부분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곳들이다.

▲ 화장실 세면대

대형 상가의 화장실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변기의 물 내리는 손잡이나 문의 손잡이가

아니라 바로 세면대이다.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이 수도꼭지와 손잡이에 번식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직후에 그것을 손으로 만지기 때문이다.

세면대 주변은 습기가 많은 곳이어서 세균이 오래 살 수 있다. 또한 물비누 용기도

여러 사람의 손이 닿고, 비누 자체에 세균이 몰려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방책: 공중 화장실을 쓴 뒤에는 철저히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 거품을 내

20초 이상 문지른 뒤 잘 씻는다. 물을 털고 종이수건으로 닦은 뒤 문을 연다. 비누나

종이수건이 없으면 알코올 성분 손 세정제로 세균을 없애야 한다.

▲ 푸드코트 식탁

직원들이 식탁을 닦고 있어도, 깨끗하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행주 자체에 대장균

같은 해로운 세균이 많이 있고, 음식점에서 제대로 씻거나 자주 바꾸지도 않는다.

△예방책: 가방에 살균한 물휴지 같은 것을 넣어 두었다가 앉기 전에 살짝 닦는다.

알코올 성분이 있는 소독 휴지로 그냥 대충 훔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세균을 죽여야

한다.

▲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서 대장균, 소변, 대변, 혈액 등 별별 성분을 다 찾아낸

연구도 있었다. 아마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손을 대고 기침을 하고난 뒤 손잡이를 잡기 때문에 호흡기 관련 세균을 발견할 수

있다.  

△예방책: 나중에 손 세정제로 확실하게 씻지 않는다면 손을 완전히 대고 잡지

않도록 한다.

▲ 현금지급기 숫자판

대만 도심에서 38대의 현금지급기(ATM)기를 조사한 뒤, 자판 하나에 평균 1200마리의

세균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은 연구도 있다. 세균 중에는 대장균이나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 등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이 포함된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자판은 ‘엔터(enter)’

키였다. 모든 사람이 한번은 치기 때문이다.

△예방책: 손가락 끝에 세균을 묻히지 않으려면 손가락 마디로 자판을 쳐라. 그러면

코나 입에 세균이 덜 가게 된다. 그런 뒤에도 소독제로 손을 제대로 씻어야 한다.

▲ 장난감 가게

장난감 가게는 실제로 놀이터, 목마, 아이들이 노는 다른 장소보다 훨씬 세균이

많은 곳이다. 어린아이들이 거기서 많이 놀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핥고,

머리 위로 돌리고, 뺨으로 문지르는 등 장난감에 세균을 가득 묻힌다. 결국 부모가

사주지 않고 선반에 다시 올리면, 이번엔 당신 아이가 그것을 집게 된다.

△예방책: 장난감을 샀을 때, 박스나 포장한 제품이 아니라면 자녀에게 주기 전에

비누와 물, 알코올, 살균 성분의 식초 등으로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라. 물론 장난감

선반을 만진 뒤 손도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

▲ 탈의실

옷을 입어볼 때가 위험하다. 탈의실에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피부 세포나 땀이

떨어져 그곳에 쌓인다. 이것은 세균이 자라는 영양분이 된다. 때로는 옷 한번 입어보려다가

MRSA 같은 항생제 내성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다.

△예방책: 옷을 입어볼 때는 속옷을 제대로 챙겨 입어 몸에 직접 옷이 닿지 않도록

한다. 작은 상처나 긁힌 데가 있으면 붕대를 감아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새 옷은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한다.

▲ 각종 도구점

새로 산 스마트폰을 자랑하는 동안 바로 눈앞에서 그것을 시험해본 수많은 사람에게서

떨어진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의 가게는 제품을 깨끗하게 닦지만 매번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한 연구는 바이러스가 유리 표면(아이패드나 스마트폰 표면)과

손가락 사이에 쉽게 옮겨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예방책: 최신 장비를 시험해보기 전에 재빨리 물휴지 등으로 닦도록 한다. 끝난

뒤에는 당연히 소독제로 손을 씻는다.

▲ 화장품 샘플

이번엔 화장품 가게다. 최신 립스틱 색조를 알아보는 것이 포도상구균을 집는

일이 될 수도 있다. 2005년에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시험용 화장품의 67~100%가 각종

세균에 오염돼 있다고 한다. 아픈 사람이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은 사람이

샘플을 만졌기 때문이다.

△예방책: 다른 사람이 사용한 것을 얼굴, 입술, 눈에 바르지 않도록 한다. 본인이

열어서 쓰고 버리는 1회용을 요청해보고, 없다면 종이로 깨끗이 닦아낸 뒤 손등에

발라본다.

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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