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체지방 40% 감소’ 신약 나온다

복부 지방에 특효, 동물실험서 성공

지방 세포에 공급되는 혈액을 차단하는 비만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놀라운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복부 비만에 효과가 컸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의 연구팀은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비만해진 원숭이를

대상으로 아디포타이드(Adipotide)란 신약을 주사하는 실험을 했다. 이 약은 지방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위축시키는 데 혈액이 차단된 지방 세포는 스스로 죽는다.

 

비만 원숭이들은 매일 한 차례씩 4주간 주사를 맞았다. 그 결과 체중은 11%, 체지방은

 39% 줄어들었다. 복부 둘레 치수는 27% 줄었다. 인간의 비만치료약은 6개월에

체중을 5% 감소시키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일부 원숭이는 신장에 문제가

생겼지만 연구자들은 이런 문제가 극복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의 왈디 어랩 박사는 “ 비만은 암을 일으키는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거의

담배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비만한 암환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의 치료 성과가 특히 나쁘다”고 말했다. 추가 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는

경우 이 약은 비만자들에게 널리 처방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10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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