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잘하는 요령? “음악 들으며 달려라”

친구와 함께 천천히 달려야 효과 높아

달리기는 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가 큰 대표적 유산소 운동이다. 몸에 축적된 지방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태워야만 사라진다. 따라서 달리기, 걷기, 등산, 줄넘기 등 20분

이상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살을 빼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운동들이다.

문제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변화

없이 똑같은 동작을 꾸준히 오래 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 과정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영국 운동 코치인 토니 갤러거는 25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음악을 들으면서 조깅을 하면 지루함도 없애고 운동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요령을

소개했다.

갤러거가 강조하는 음악의 긍정적인 요소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맑게 하면 달리기가 주는 피로를 없앨 수 있다. 음악이 뇌에 영향을 미쳐

달리기를 보다 즐거운 것으로 만들어 준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음악이 러너들의 정신 상태를 밝게 만들고 근심걱정을 줄여 운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있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 중장거리 달리기 선수 켈리 홈즈(Dame Kelly Holmes)는 미국 팝

가수 앨리샤 키스의 발라드 노래를 들으면서 레이스를 펼친 전례가 있다.

 음악이 주는 또 다른 장점은 음악의 리듬에 달리기 스텝을 맞출 경우 보다

효과적으로 뛸 수 있다는 점이다. 2006~2008년 베를린 마라톤 대회 3연패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선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Haile Gebrselassie)는 미국 팝송

스캣맨(Scatman)을 들으며 레이스를 펼쳐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가 이 노래를

사용한 이유는 노래의 리듬이 그의 목표 보폭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또 갤러거는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보통’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1주일에 10% 정도 서서히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 또 갤러거는 “클럽을 형성해 동료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면

지루함을 줄일 수 있고 운동 효과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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