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까지 살기위한 7가지 간단한 요령

담배 끊고 다이어트, 기본을 잘 지켜야

무병장수를 위한 인간의 노력은 끝이 없다. 최근에는 150세까지 인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생명 연장의

꿈’은 그렇게 복잡한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간단한 몇 가지를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회장을 지낸 클라이드 얀시 박사는

2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캐나다 심혈관 학회(Canadian Cardiovascular Congress)’에서

생활습관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얀시 박사가 발표할 핵심 내용을 21일 미리 보도했다.

얀시 박사는 지금 이미 중년에 접어든 사람이라도 7가지 간단한 가이드라인만

신경 쓴다면 90~100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7가지는 △운동 △다이어트

식단 △금연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혈압 조절 △체중 감소 및 줄어든 체중 유지

△당뇨병 예방 등이다.

이 7가지 가이드라인만 잘 지키면 심장병뿐 아니라 뇌졸중과 암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지금 나이가 50세라도 이들 가운데 90% 이상이

최소한 40~50년 이상 더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또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효과만 가져다주지 않는다.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문제는 이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 미국의 경우

이 7가지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람의 인구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유럽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인 영국도 마찬가지다. 영국 인구 가운데 3분의 2는 이미 비만이나

과체중 현상을 겪고 있다.

영국 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도 얀시 박사의 이 같은 조언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다. 아미 톰슨 수석 심장 간호사는 “얀시 박사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우주과학 같은 첨단 기술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그 간단한 규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심장 건강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매년 심장병과 심혈관계 질병 때문에 영국 사회가 지불하는

사회적 비용은 300억 파운드(약 55조 원)에 이르는 상태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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