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무렵 초경 하면 유방암 일찍 걸린다

병적비만증 여성도 발병 시기 더 빠른 편

살이 찐 여성일수록 유방암이 일찍, 더 많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9, 10세 무렵 초경을 경험한 여성일수록 더 이른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교 연구팀은 2009~2010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52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만 상태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을 정상 체중, 비만,

병적비만증 환자(病的肥滿症·morbid obesity)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뚱뚱한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병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병적비만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가 높은 사람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10세 미만의 어린 나이에 초경을 경험한 여성일수록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병적비만증을 앓고 있는

여성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방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족 유전”이라면서도 “연구

결과 비만과 이른 초경도 유방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 의학 학술지인 ‘병원 영양(Nutricion Hospitalaria)’에

실렸으며 그라나다 대학교가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 카날UGR(canalUGR)이 17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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