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면 10년 일찍 뇌졸중 발병

발병율도 일반인보다 3배나 높아

담배를 피우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병에 걸리는 시기도 비흡연자에

비해 10년이나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흡연이 뇌졸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 950명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뇌졸중

환자 가운데 흡연자는 700명으로 나타나 비흡연자(250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흡연자 뇌졸중 환자의 평균 연령은 58세로 비흡연자 뇌졸중 환자(평균

연령 67세)보다 9년가량 빨리 병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피떡(응고된 혈액)이 생길 확률은 흡연자가 일반인에

비해 두 배 높았고, 뇌혈관이 다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이란 근본적으로 뇌의 혈관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는 병이다. 피떡

때문에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파열돼 피가 뇌로 흘러 들어가면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또 가벼운 뇌졸중 경험자가 담배를 계속 피울 경우 그 병이 심각한 뇌졸중으로

발전할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10배나 높았다.  

뇌졸중은 2004년 통계를 기준으로 할 때 한국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13.9%에

해당하며 인구 10만 명 당 70.3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위협적인 질병이다.

사망 원인 순위로는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에서 뇌졸중은 심장병과 암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라 있다. 또 매년 5만

3000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80억 파운드(약 15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하지만 담배를 일단 끊으면 1년 반에서 2년이라는 빠른 기간 안에

뇌졸중 발병 확률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

수많은 뇌졸중 환자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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