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면역체계 연구한 3인 수상

브루스 뷰틀러, 줄르 호프만, 랠프 스타인맨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연구한 미국의 브루스 뷰틀러(54·스크립스

연구소 유전학 부장), 프랑스의 줄르 호프만(60·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책임자, 캐나다 출신의 랠프 스타인맨(59·록펠러대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노벨위원회는 3일 “이들의 업적은 감염, 암,

염증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법의 발전에 새 길을 열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뷰틀러와 호프만은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을 인식하고 선천적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수용체 단백질을 발견한 공로”, 스타인만은 “면역계의 수지상 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면역 반응의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 적응적 면역을 촉발하고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상금 1천만 크로네(약 17억원)는 뷰틀러와

호프만이  4분의 1씩, 스타인만이 2분의 1을 갖는다.

뷰틀러 박사는 1957년생으로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 록펠러대학과 댈러스 텍사스대학에 연구했다 18세에 캘리포니아대학을

졸업한 뒤 시카고대 의대에서 의사, 전문의,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졸라에 있는 스크립스 연구소의 면역학부 교수이자 유전학부 부장이다.

그는 생쥐의 알파 종양괴사인자를 처음으로 분리했으며 이것이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후 유전자 재조합 기법으로 이 인자를 무력화하는 분자를

조합했다. 이들 분자는 나중에 류머티스성 관절염, 크론병(구강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는 마성 염증성 질병), 건선(마른 버짐)을 비롯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쓰이는 약품 에타네르셉트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이는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 약물이다. 그는 면역계를 자극해 종양을 공격하게 만드는

‘치료용 백신’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기초를 세우는 데 기여했다.

호프만 박사는 1941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민이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생물학과 화학을 전공한 뒤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필리프스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마친 뒤 1993~2005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의 분자

및 세포 생물학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현재 연구 책임자이자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2007년 프랑스 국립 과학아카데미 의장을 지냈다.  

스타인맨 박사는 194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으며 맥길대학에서 생물학과

화학 학사 학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의사 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턴과 레지던트는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마쳤다. 현재 뉴욕 록펠러대학에서 면역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3년 록펠러대 잔빌 콘 연구소에서 박사후 과정 연구원으로 일할 당시

면역계에 작용하는 독특한 세포를 발견하고 수지상 세포라는 이름을 붙였다. 2001년

미 국립 과학아카데미회원으로, 2002년 미국 의학연구소 회원으로 선출됐다. 앨버트

라스카 기초의학 연구상, 개이르디너 재단 국제상, 암 연구소의 윌리엄 콜리 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오는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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