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유방성형 “시술 중단돼야”

“장기적 안전성 확인되지 않은 시술”

영국 미용성형 외과의사 협회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방 확대술은 아직 의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것이어서 상업적으로 시술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이 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경고다. 근래 한국에서도 수많은 성형외과에서

이 같은 시술을 광고하며 시행하는 중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이 수술은 환자의 배나 허벅지에서 지방흡입술로 채취한 세포를 유방에 이식하는

것이다.

이식에 앞서 지방 세포의 약 절반은 그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줄기세포의

함량을 높이기 위한 처리과정을 거친다. 이식된 지방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려는 희망에서

하는 조치다.

이 같은 기법은 암 때문에 제거한 유방을 재건하기 위한 치료 성형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현재 영국 런던, 글라스고우 등의 국립건강보험 센터에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협회는 이것이 건강한 여성에게 상업적으로 시술되는 것은 더 많은 임상시험이

이뤄진 이후라야 한다고 믿고 있다.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의 아담 시얼리 회장은 “안전성이 확증되지 않은 이 같은 연구가 탈취(hijack)돼

상업 분야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면서 “더구나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한 의사들이 이런 시술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런던의 상업적 클리닉들은 줄기세포 유방 확대술을 선전하며 시술도 하고

있는 중이다.

할리스트리트 프리이비트 클리닉의 발렌티나 페트로니 박사는 협회의 경고에 “우리

클리닉은 이 시술법의 안전성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환자를 선발하며 엄격한 임상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다”면서

“물론 우리는 연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만일 필요하다면 그에 따라 우리의

규약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경고는 이번 주 노팅엄에서 열린 ‘유방암 수술 후의 재건적 유방성형

수술 그룹’ 회의에서 이 분야 임상시험의 새로운 자료가 발표된 것과 때를 맞춘

것이다.

글래스고우 캐니스번 미용성형유닛의 고문의사인 에바 바일러미토프 박사는 12개월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유방암 재발을 포함,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방조직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줄기세포가 주위의 혈류를

개선해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미용 목적의 유방 확대술에 이를 적용하려면 최소한 5~10년의 임상시험

결과가 축적돼 장기적인 안전성이 보장된 이후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아직은

이 시술로 인해 암이 재발한다거나 새로운 유방암이 생기지 않는다는, 즉 장기적인

안전성을 보장할 자료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BBC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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