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조금만 높아도 뇌졸중 위험 크다

젊은층에서도 늘어…소금 줄이고 운동 늘려야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뇌졸중과 다른 질병의 위험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의 브루스 옵비아겔레 교수팀은 젊은이와

중년층 가운데 혈압이 조금 높은 사람들은 소금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2개의 기존 연구 결과를

다시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연구에 포함된 환자는 51만 8520명이다.

연구팀은 특히  ‘정상’과 ‘높음’ 사이의 혈압을 가진 65세 이하의 그룹에서

뇌졸중 발생 확률이 7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고혈압 전단계

혈압은 수치상으로 수축기 혈압이 120에서 139, 이완기 혈압이 80에서 89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처럼 약간 혈압이 높은 고혈압 전단계 혈압인 경우 고혈압 단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장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경우 현재 권장되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체중 감량, 운동, 소금

섭취 감소, 금연 등이 꼽히고 있다.

미국에서 고혈압 전단계 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은 성인 중 3명에 1명 꼴로

나타나고 있으며, 뇌졸중은 사망 원인 3위로 한해 13만 명 이상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과 청소년,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저널(Neurology journal)’에 실렸으며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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