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담배갑 경고 사진 독해진다

내년 3월까지 폐암으로 죽어가는 여성 모습 부착

캐나다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보다 강력한 흡연 경고 메시지를 담배갑에

부착하도록 결정했다.

27일 캐나다 방송 CTV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의 담배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들은 2012년

3월까지 담배갑에 폐암으로 죽어가는 여성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사진과 함께 끔찍한

경고 메시지를 붙여야 한다. 또한 담배 소매상들은 6월 19일까지는 새로운 경고 메시지가

인쇄된 제품을 내놓도록 해야 한다.

이번에 채택되는 흡연 경고 메시지는 담배갑의 3분의 2까지(75%)를 덮을 정도의

규격을 가져야 하는데, 단순한 경고 문안이 아니라 금연 운동가인 바브 타복스(Barb

Tarbox)가 암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함께 담겨 있다. 그녀는 2003년 42세로

사망했다.  

캐나다 보건장관 레오나 아글룩카크은 “수많은 흡연자들이 이번에 새로 등장할

흡연 경고문을 읽게 될 것이며, 타복스의 사진은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상징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새로 담배갑에 부착될 흡연 경고 사진은 많은 흡연자들로 하여금

담배를 영원히 끊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해마다 모든 암 사망자의 30%(폐암 환자는 85%)를 포함하여

3만 7000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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