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하려면 실컷 웃어라

웃음 치료요법, 불안 증세 개선 약만큼 효과

웃음으로 정신적 고통을 치료하는 웃음 치료(Humour therapy)가 항정신성 약물만큼이나

치매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이 같은 웃음 치료를 사용할

경우 약물 치료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신경정신과 연구팀은 최근 호주의 치매 환자 요양시설

36곳을 대상으로 웃음 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웃음 치료

교육을 받은 방문 치료사와 요양시설 실무자들이 치매 노인들과 재미있게 장난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그 결과 웃음 치료를 받은 치매 환자들의 경우 불안해하는 증상이 20% 가량 줄어들었다.

이 수치는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항정신성 약물을 투여했을 때와 맞먹는 효과다.

또 12주 동안의 웃음 치료 기간뿐 아니라 그 뒤 26주 동안 상대적으로 불안 증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복감과 긍정적인 행동도 12주 치료 기간 동안에는

상승했으나 웃음 치료가 중지되는 순간 거의 사라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감안하면 치매 환자의 불안 증상을 개선하려고 할

때 약물 치료를 하기 전 먼저 웃음 치료를 시도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22, 23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국립치매연구 포럼(National Dementia

Research Forum)’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1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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