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비만·당뇨병·심장병 부른다

건강하려면 그냥 물을 마셔야

레모네이드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면 당뇨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몬태나에서 열린 ‘세계 물 교육 회의(Global

Water Education Conference)’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미국 하바드대 공공보건대학원의 프랭크 후 박사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면 체중이 줄어들 뿐 아니라 성인형(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7% 낮아진다는

증거를 발표했다. 그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면 비만해지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증거는 많다”면서 “이같은 음료가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도 새로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장병과 대사질환에 관한 국제 의장단(International Chair on Cardiometabolic

Risk)’ 은 해마다 10만명의 영국인이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있으며 2030년이

되면 영국의 비만인구는 2천 6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

과학부문 책임자 장피에르 디스프레 박사는 “오늘날 복부비만에 따른 당뇨와 심장병이

유행하는 것은 운동 부족과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며 “특히 당분으로 단맛을

낸 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에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자연적 수분섭취 위원회(Natural Hydration Council)의 킨버러 카레이 사무총장은

“우리가 마시는 음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조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면서 “칼로리나 여타의 첨가물이 없는 물은 인체가 원하는

최상의 음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비알콜음료협회의 대변인은 “비만과 제2형 당뇨의 원인은

섭취한 칼로리에 비해 운동으로 소비하는 칼로리가 적기 때문“이라며 “음식과 음료의

칼로리 자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6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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