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상 금연, 性능력 좋아진다

혈관 넓어져 발기부전 현상 뚜렷이 개선

담배를 끊으면 남자의 성(性) 능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지역의 주요 병원 가운데 하나인 ‘미국 재향군인회 보스턴 헬스케어 시스템(VA Boston

Healthcare System)’과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공동 연구팀은 담배를 끊는 것이 남자의 잠자리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65명의 흡연자를 모은 뒤 이들을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는 8주간의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금연을 시작하기 전 실험실 안에서

이들에게 선정적인 영화를 틀어준 뒤 발기 상태가 어떤 변화를 나타냈는지를 기록하게

했다. 또 이들은 평소 성생활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도 참여했다.

금연 과정이 끝날 무렵 65명의 참가자 가운데 45명은 금연에 실패한 반면 20명은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다. 이들 20명은 금연 과정이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모두

1주일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선정적 영화를 틀어주고 발기 상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담배를 끊은 사람들은 발기 능력이 좋아지고 성적으로 더 쉽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기는 음경해면체에 피가 모여 들면서 음경이 커지는 현상이다. 그런데 담배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은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어 피가 음경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방해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흡연자들이 발기부전을 겪을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잠자리 능력은 남성의 주요 관심사인 만큼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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