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잘못된 사용 탓 사고 많다

무리하게 오르지 말고 달릴 때 집중해야

흔히 러닝머신으로 많이 불리는 ‘트레드밀(Treadmill)’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대중적인 운동기구 가운데 하나다. 트레드밀을 이용하면 날씨와 상관없이

걷기와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고 경사 조절을 통해 등산을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안전해 보이는 트레드밀이지만 운동을 할 때 집중을 하지 않으면 의외로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약 1만 9000명의 환자가

트레드밀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리고 이 가운데 약 6000명이

어린이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BS뉴스는 11일 트레드밀에서 운동을 할 때

러너들의 안전을 위해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안정된 자세에서 출발=CBS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에서 수집한 트레드밀

사고 동영상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트레드밀에 무리하게 뛰어 올라 가려다가

미끄러져 떨어지는 사고의 비중이 높다.

트레드밀을 시작할 때에는 일단 두 발을 벨트 밖으로 안정되게 벌리고 선 자세에서

스타트 버튼을 눌러야 한다. 운동 속도는 천천히 걷는 정도로 맞춘다. 그리고 양

손으로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한 발을 먼저 벨트에 올린다. 이렇게 해서 트레드밀의

속도를 발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이후에 다른 발을 올려 걷기를 시작한다. 속도는

걷기를 시작한 이후부터 서서히 높여야 한다.

∇달릴 때는 집중=또 다른 사고 유형은 달리기를 하다가 발의 접지 지점이 움직이는

벨트와 고정된 기계 부분을 동시에 디뎌 중심을 잃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달리기를 할 때 시선은 앞으로 향하게 하고 똑바로 선 자세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이런 안정적 자세를 갖고 있어야 몸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 발을 헛디디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운동을 하면서 물을 집으려고 신체 중심을 옮기다 낙상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을 마실 때는 속도를 잠시 줄이고 천천히 걸으면서 물병을 집거나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찰과상 조심=특히 주의할 점은 어린이들이 트레드밀에서 장난을 치다가 움직이는

벨트에 피부를 긁히면서 찰과상을 입는 것이다. 긁히는 정도가 심해지면 단순한 찰과상을

넘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트레드밀에서

떨어지는 것은 시속 약 16킬로미터로 달리는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충격을

준다고 말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트레드밀에서 장난을 하는 것은 금물이며 운동을

할 때도 보호자의 적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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