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치매 예방하고 진행 늦춘다

신체 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좋아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모든 활동은 치매 위험을 줄이고 치매가 진행되는 과정을

늦춘다고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발표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임상, 연구, 교육 분야에서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이 곳의 신경학자 에릭 아코 박사팀은 뇌의 인지 능력에 에어로빅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한 과학문헌들을 조사한 뒤,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요법으로서 에어로빅(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유산소 운동이란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신체의 산소요구량을 늘리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예컨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 뿐 아니라 걷기, 낙엽쓸기, 눈치우기

등의 활동도 여기에 포함된다.

아코 박사는 “‘운동과 인지능력’이란 주제와 관련된 1천 600편의 논문을

검토했다”면서 “그 결과 운동이 치매와 가벼운 인지장애를 예방하고 일단 시작된

경우에도 그 진행을 늦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뇌를 영상으로 촬영한 여러 연구를 검토한 결과 뇌의 기능을 온전히

유지하는 데 운동이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의 여러 동물 실험에서도 운동이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뇌 세포간의

연결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아코 박사는 “운동과 인지 기능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인지능력과 관련된 문제를 지닌 사람들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그는 “1차 진료기관에서든 신경정신과에서든 의사들은 운동을 계속 권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종합적인 건강을 위해서 뿐 아니라 인지적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됐으며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 등이 8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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