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의 두 가지 형태’ 밝혀졌다

뇌 이상과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

자폐증에는 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두 가지 형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 가지 형태는 ‘뇌 이상’으로 이런 아이들은 커다란 뇌를 가지고 있으며 대개

18개월에 증상을 나타낸다. 다른 형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면역체계로 인한

자폐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애머럴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이들은 2006년부터 2~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뇌의 성장, 유전, 환경의

영향 등 자폐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을 연구해 이같은 유형별 차이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좀 더 세분화된 자폐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아마랄 교수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어린이가 병원을 찾았을 때 단지

“자폐증”이라고  진단하기보다 “자폐증 중에서도 A타입, B타입,

C타입 중 어디에 해당한다“고 말해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별 자폐증에 어떤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연구팀은 “예컨대, 만약 한 아이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자폐증이라면

뇌신경의 기능과 관련된 치료를 시도하는 것보다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접근법을

쓰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폐증에는 두 가지 이상의 훨씬 더 많은 형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9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자폐증 회의(Asia

Pacific Autism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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