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명절, 이 말만은 피하세요

“언제 결혼할거니?” “취직은 어떻게 돼가니?”

명절을 맞아 친척과 가족이 모이는 자리가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언제 결혼할거니?”

“취직자리는 알아보고 있니?”같은 말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말하는 이로서는 관심을

나타낸 데 불과하지만 듣는 당사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한가위 명절에

하지 말아야 할 ‘말’,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소개한다.

▶ 어른이 젊은이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말

△ “어릴 때는 참 예뻤는데~”

‘~했는데’라는 말은 과거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안 좋다는 뜻이다. “누구네

아들은 어떻게 했다더라.”같은 말도 피해야 한다. 사람이나 사물, 또는 개인의 과거와

비교하는 말은 상대방의 자존감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집안 어른들은 이런 얘기를

곧잘 하신다. “아무개는 부모님 용돈으로 OOO씩을 드렸다더라”같은 말은 자식에게

상처가 된다.

△ “결혼 언제 할꺼냐” “취직 준비는 잘 돼가니”

 취직을 해야 하는 대학졸업생이나 결혼이 늦어진 노처녀 노총각은 집안

어른들 뵙기가 두렵다. “직장은 어떤 데를 알아보고 있니?” “올해는 결혼해야지?”같은

말을 듣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식 어른들의 잔소리 패턴은 바뀌기

어려운 법이다. 듣는 입장에선 이런 말을 “나에 대한 관심의 표시겠거니”하고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

▶ 젊은 이가 어른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말

△ “엄마는 몰라도 돼요”

10대, 20대 또래의 사촌이 모이는 명절. TV에 나온 연예인을 보면서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들이 묻는다. “쟤들은 누구지?” 하지만 “몰라도 돼요”라는

답변이 돌아오면 어른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상처 받는다. “아빠가 뭘 알아요?”

“엄마는 몰라도 돼”하는 말은 당사자에게  의외로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 “어머니는 가만히 앉아 계시기만 하면 돼요”

설음식을 장만하느라 분주한 주방에 홀로 되신 시어머니가 들어오면 부담스럽다.

그러나 어른의 관심을 거절하지 말자. 특히, 생활능력이 부족한 시부모에게 “가만히

계세요” “편하게 계시면 다 알아서 합니다”라는 투의 말은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시어머니에게는 오히려 홀로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이 더 지루한 시간일 수 있다.

지난 해 영국 런던대 연구팀은 “지루한 삶,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삶은 수명을 단축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 “다른 부모들은 OOO 한다던데”

젊은 이들이 다른 집 자식과 비교 당하는 게 싫은 것처럼 부모도 다른 부모와

비교당하는  말을 듣는 게 상처가 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는 충격과 소외감을

느낄 뿐 아니라 자식을 잘못 기른 게 아닌가 후회가 밀려든다고 한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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