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음식 가짓수부터 줄여라

한 가지 식단 계속 접하면 섭취 칼로리 줄어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칼로리를 얼마나 섭취하느냐이다. 그런데

보다 효율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칼로리뿐 아니라 식탁을 다양하게 차리기보다

음식의 가짓수를 줄여 간단하게 차리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한 가지 음식을 계속 먹으면 섭취하는 칼로리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영양협회(American Society of Nutrition)는 음식 종류가 사람의

식욕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 가지 음식에 계속 노출되는

것이 여러 음식을 접하는 경우보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32명의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에게 몇 가지 과제를 내 준

뒤 문제를 해결하면 125칼로리 분량의 치즈 마카로니를 상으로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과제를 많이 해결할수록 더 많은 음식을 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첫 번째 그룹 구성원들은 이 실험에 매주 한 번 씩 5주 동안 참여했다. 두 번째

그룹 구성원들은 이 실험에 매일 한 번 씩 5일 연속으로 참가하도록 지시받았다.

한 주에 한 번 참가한 그룹은 실험이 없는 다른 날 평소처럼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상태였고, 5일 연속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매일 똑같은 치즈 마카로니를

먹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 결과 주간 단위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과제를 풀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상으로 받아서 먹었다. 이들이 실험 기간 동안 섭취한 칼로리는

평소보다 하루 평균 30칼로리 정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5일 연속으로 같은 음식을

상으로 받아야 했던 그룹은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를 푸는 데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그 결과 이들이 하루에 섭취한 칼로리는 평소보다 100칼로리 정도 낮아졌다.

연구팀은 “한 가지 음식에만 계속 노출될 경우 상대적으로 음식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한다. ‘나 저거 얼마 전에도 먹었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거 오랜 만에 먹어보네’ 혹은 ‘이건 처음 먹어보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덜 먹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식단을 짤 때 일괄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비만 학생을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인 유레칼러트가 19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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