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화상에는 ‘아스피린+바셀린’이 대책

미국 건강정보사이트들의 ‘약방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야외에서 활동하다보면 햇빛으로 인해 피부 화상을

입기 쉽다.

미국의 abcnews 온라인판, 건강정보 사이트 에브리데이 헬스, 미국 메이오 클리닉

등은 가정에서 손쉽게 햇빛 화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라

화상 부위에 열이 나고 통증을 느끼며 두통까지 동반할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보다는

소염작용이 있는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 아스피린(aspirin)

등을 복용한다. 이들 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써 화상으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켜준다. 또한 화상을 입은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 붓거나 가려울 때 하이드로코티존

크림(Hydrocortisone Cream)을 발라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붉어진 피부를 시원하게 해라

화상 부위에는 혈액이 모이기 때문에 열이 나게 된다. 멘솔이 포함된 썬번 크림을

비롯하여 콜드 크림, 스킨 크림 등을 발라 시원하게 해주거나 시원한 욕조에 들어가면

불편함이 한결 나아진다.  

◆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주라  

햇빛에 탄 피부는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손상된다. 처음 2~3일에는 음료를 자주

마셔야 한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라야 한다. 그리고 건조해진

부위에 알로에 베라 로션·스프레이 혹은 바셀린과 같은 피부 보습능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국소마취작용을 하거나 항히스타민제가 함유된 벤조카인(benzocaine)같은

제품은 드러난 살갗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벗겨지는 피부껍질과 물집은 자연스럽게 둬라

피부 조직은 손상된 후 28일 쯤 지나면 새로운 피부로 대체된다. 이때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데 이것을 강제로 뜯거나 자극을 주면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는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물집이 생겼을 때는 강제로 터트리지 말고 그냥 둬야 한다. 만약

물집이 터졌을 경우 항균 크림을 발라주거나 거즈로 덮어준다.

◆ 일주일간 햇빛을 피하라  

태양광에 당신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면 일주일 동안은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화상을 입어 손상된 피부를 다시 태양 아래 노출시키면 상태가 악화될 뿐이다.

반드시 외출을 해야 한다면 몸은 좀 덥겠지만 울로 촘촘하게 짠 어두운 색상의 옷을

걸친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 중의 일부는 무게가 가볍고 빨리 마르며 자외선

차단지수가 50인 경우도 있다.

◆ 발등, 코, 귀에도 신경을 쓰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부위는 얼굴, 목, 팔이 주가 된다. 하지만 발등, 어깨,

코, 귀 등은 간과하기 쉽다. 이 부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이 발라줘야 한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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