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내 몸, 사랑해야 살 빠져

운동과 다이어트의 효과에 큰 영향

자신이 스스로의 신체에 대해서 가지는 이미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면

다이어트와 운동을 기반으로 하는 체중감량 프로그램의 효과가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 기술대학과 영국 뱅고르 대학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들을

모집,  1년 기간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를

반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게는 △몸에 좋은 영양소 △스트레스 관리△자신을 보살피는

것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또 한 집단에게는

30주 짜리 그룹 세션에 참여해 집단 토의를 하게 했다. 토의 주제는 △운동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자신의 신체에 대해 스스로가 갖고 있는 이미지의 개선△체중

조절에 장애가 되는 개인적 요인들에 대한 인식과 극복 방안△다이어트에서 깜빡하고

저지르는 실수 등이었다. 그 결과 후자의 집단은 자신의 신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으며 자신의 신체 형태나 덩치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었음을 느꼈다. 이들은 자신의

식사를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됐으며 체중도 1년 전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에 비해

평균 7%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일반적인 건강 정보만 제공받은 참여자들의 평균

체중은 2%에도 못 미치게 줄어들었다.

연구를 지휘한 리스본 기술대학의 테이세이라 박사는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은

스스로의 신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경우가 매우 많은 데 이는 간식을

즐기거나 기존의 식사 패턴을 더욱 완고하게 유지하는 결과를 낳는 일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사결과는 자신이 스스로의 신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 특히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까 하는 걱정을 줄여주는 것이

식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행태적 영양과 신체 활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최신호에 실렸으며 과학논문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7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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