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암 발병·사망률, 여자의 1.5배

미국 1977~2006년 기록 분석결과

남자가 여자보다 암 발병률과 암 사망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암 역학(疫學),

생체지표와 예방’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36종의 암에 대한 1977~2006년의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30년간 백혈병, 대장암, 직장암, 췌장암, 간암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여성의 1.5배에 이르렀다. 폐암 사망자는 거의 2.5배에 달했다.

미국암협회는 평생 언젠가 암에 걸릴 확률이 남자는 2명 중 한 명 꼴, 여자는

3명중 한 명 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불균형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남자는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데다 의사를 찾거나 암 검사를 받는 횟수가 여자보다 적은 것이 부분적인 이유일

것으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암 역학자인 마이클 시커리스 박사는  추정했다.

그는 “유전적 성향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암도 일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분야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암이 더욱 초기 단계일 때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여성이 증상

체크를 받는 일이 더 많은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주는 메시지는 “남자들이여, 증상을 무시하거나 검진을 빼먹지 말 것이며

몸에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라”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마이클 쿡 박사는 흡연과 음주가 남녀 차의 원인 중 일부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남자는 발암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며 호르몬이나 대사작용이  여성과

다르며 여성보다 항산화제를 덜 복용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3일

CNN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보도됐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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