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먹는 양보다 질이 중요”

천연식품이 장기적 체중조절에 효과적

다이어트의 정석은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먹느냐보다 어떤 것을 먹느냐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프랭크 후 교수팀은 1986~2006년 진행된 세 건의

대규모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성인 남녀 12만 명, 모두가 초기에 비만이나

만성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분석 결과 대상자들의 체중은 4년마다 평균 1.5kg씩 늘었고 20년 뒤에는 거의

7.7kg가 증가했다. 그 가운데 포테이토칩이나 정제된 흰 곡물류를 자주 먹거나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료와 술을 거의 매일 마신 사람들은 살이 더 많이 쪘다. 반면 과일,

채소, 요거트, 너트류, 통곡류 등 천연식품을 주로 먹은 사람들은 체중 증가량이

적었다.

연구팀의 다리우스 모카파리안 박사는 “체중은 점진적으로 늘기 때문에 성인들은

일년에 평균 0.45kg씩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며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쪽으로 생활습관을 조금만 고쳐도 시간이 흐르면 큰 차이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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