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화이자 금연보조제 심장병 위험 높인다“

700명 흡연 심혈관 질환자 조사, 위험 두 배

화이자의 먹는 금연보조제 챈틱스(Chantix)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심장병 확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공개했다.

미국 식약청은 17일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70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챈틱스를 먹은 사람들이 심장마비에 겪을 확률은 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챈틱스를 먹지 않은 흡연자의 심장마비 확률 0.9%에 비해 1%p가량 높지만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챈틱스 복용자 가운데 2.3%가 동맥혈관수술을 받은 반면 챈틱스를

사용하지 않은 흡연자는 3분의 1에 가까운 0.9%만 같은 수술을 받았다.

먹는 금연보조제 챈틱스는 일정량의 니코틴을 몸에 공급해 흡연 욕구를 줄이는

기존의 금연 보조 약품과 달리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이다.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줄이고 금단 증상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금연 성공률이 40~50% 정도로 일반 니코틴 함유 금연 보조제(성공률 15~20%)에

비해 높다. 한국에서도 2007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챈틱스를 먹으면 정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몇 차례 제기됐다.

2008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챈틱스를 먹으면 자살 충동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처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서한을 의사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챈틱스는 한국에서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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