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슈퍼에서 박카스 팔지 않는다”

약국 밖에서 살 수 있는 품목, 21개로 줄어

보건복지부의 허용 방침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약국 이외의 슈퍼나

편의점등에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16일 “박카스는

기존의 유통방식을 통한 약국 판매를 유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2004년 박카스를 의약외품으로 바꾸는 일을 추진했다가 약사들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경험이 있다. 지금도 약국외 판매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약사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박카스와 마데카솔 등 44개 품목을 이르면 8월부터 약국 이외의

곳에서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중 22개 품목은 판매가 부진해

2009년 이래 생산이 중단된 제품이다. 여기에 동아제약이 약국외 판매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제로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실제로는 액체소화제 6종, 정장제

6종, 연고 3종, 드링크류 6종으로 21개 품목으로 줄게 됐다. 특히 파스류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될 예정인 품목 2개가 생산 중단 제품이라 약국 밖에서는 전혀 살 수 없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이미 생산이 중단된 22개

품목이 포함된 것은  숫자를 부풀리기 위한 생색내기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복지부가 발표한 품목이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적절한 범위인지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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