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적 사고,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입증

어떻게든 살은 빠진다 믿는 긍정적 생각이 힘

‘오늘 착한 일 했으니까 살이 좀 빠질 거야.’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까 다이어트도 잘 될 거야’

살을 빼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너무 사로잡혀 있으면 종종 이처럼 허황된 생각을

하는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런 미신이나 자기가 마음속에 만든 징크스가 단순히 헛소리만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의 야니크 제임스 등 HEC 몬트리올 대학과 퀸스 대학 공동 연구팀은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술적 사고란 전혀 관련 없는 두 가지 사실을 관련이 있다고 믿는 현상을 말한다.

‘영어 사전을 먹으면 단어가 잘 외워 질 것’ 같은 미신을 말한다. 현대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를 가벼운 이상 정신행동으로 보기도 한다.

연구팀은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사람들 중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탓에 마술적

사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한다. 감자 칩을 잔뜩 먹고도 “오늘은 착한

일을 했으니까 (살로 가지는 않을 거야)…”라며 억지로 편할 대로 생각한다. 짧은

시간 땀만 뺀 뒤 체중계에 올라가서 “다이어트가 잘 되고 있어”라고 저울을 속이는

일 등이 그런 사례다.

이 같은 비논리적 생각은 다이어트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기존 생각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런 마술적 사고가 다이어트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신을 믿고 긍정적인 희망을 거는 것은 스트레스를 이겨 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이런 마술적 사고를 통해 부정적인 현실을 가능성과 희망으로

바꾼다”며 “무조건 참기만 강조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 대학이 발간하는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실렸으며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인 유레칼러트, 과학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6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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