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관심, 딸의 ‘위험한 사랑’ 막는다

평소 관심 낮을수록 위험한 관계 감행

아빠의 사랑이 부족하면 딸이 육체적인 사랑을 나눌 때 위험한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노턴 스쿨의 브루스 제이 엘리스 연구원은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란 딸과 그렇지 못한 딸들의 청소년 시기 성관계 유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빠의 사랑이 부족한 가정에서 자란 딸들은 미성년에 임신하는 등 ‘위험한 사랑’을

나눌 확률이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59쌍의 자매와 일반 가정에서 자란 42쌍의

자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빠의 사랑은 평소 아빠가 딸의 의견을 어느 정도 존중하는지,

또 딸을 대하는 행동이 어떤지 등을 조사해 계산했다.

연구 결과 아빠의 사랑이 부족한 딸들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거나 약물 중독 상태에서

관계를 가지는 등 ‘위험한 사랑’을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사람과

동시에 잠자리를 같이 하거나 미성년자 임신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적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아빠의 사랑’을 잴 때 아빠가 딸과 지내는 시간의

많고 적음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혼 가정에서 아빠와 오랜 시간 생활한

딸이라고 해도 정작 아빠의 사랑이 부족하면 위험한 사랑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

높았다.

엘리스 연구원은 “반면 아빠와 오래 지내면서 아빠로부터 충분한 배려와 관심을

받은 경우 ‘위험한 사랑’에 노출되는 경우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발달과 정신병리학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저널에

곧 실릴 예정이며 과학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와 온라인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14일 소개됐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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