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어린이 ADHD, 14세면 알코올중독 위험

같은 ADHD라도 남자 어린이는 덜해

여자 어린이일수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으면 14살이

됐을 때 술이나 약물 남용에 빠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지배스킬래대학(University of Jyväskylä)

공동 연구진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발간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IV)’을

이용해 11~12세 핀란드 청소년 1545명의 ADHD 증세를 평가했다. 평가는 각 청소년의

부모와 담임이 주어진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14살, 17.5살이

됐을 때 술이나 약물중독과 같은 물질남용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본적인 ADHD 증세는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보다

더 흔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14세가 되자 ADHD를 앓는 여자어린이만 술이나 약물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아졌다. 17.5세에 이르면 남자 청소년도 위험이 있었지만 여전히 여자의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나 실포바 박사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은

무절제한 술이나 약물사용을 부를 수 있는데 이는 특히 여자 어린이가 심하다”며

“이런 행동장애는 과도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1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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