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름알데히드 발암물질로 규정

스티렌은 발암의심물질로, 10일 발표

미국 정부는 10일 포름알데히드 등을 발암물질로, 스티렌 등을 발암 의심 물질로

추가규정하고 국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국립보건원 산하 독성물질관리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은 이날 발암물질 2종, 발암 의심 물질 6종을 추가로 발암물질

리스트에 올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은 이같은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다음은 그 요약.

정부 소속 과학자들은 합판, MDF(나무 부스러기와 수지를 압착한 대용목재), 시체

방부처리소, 미용실에서 걱정스러운 양의 포름알데히드가 발견된다고 경고했다.

독성물질관리프로그램의 존 부처 부국장은 “포름알데히드의 발암성에 대해서는

스티렌보다 훨신 강력한 증거가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양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직업안전 및 보건관리국은

지난 4월 브라질산 헤어스타일링 스프레이가 허용치 이상의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한 사람들이 두통, 코피, 구토, 천식 등의 증상을 일으켰다고 경고했다.

미국암협회의 의학부문 책임자인 오티스 브롤리 박사는 “포름알데히드는 신축

건물이나 손톱 광택제에서 나는 냄새를 포함해 어디에나 존재한다” 면서 “가능한

한 접촉을 줄이도록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히

합판, MDF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의 발암물질로 규정된 아리스톨로크산은 한약재로 일부 쓰이는 식물에

포함된 천연성분이다. 쥐방울 덩굴과의 마두령, 청목향, 천선등, 세신, 목통 등의

한약재에 많이 들어있다. 한국 식약청은 이들 한약재의 단독 사용을 금지했지만 다른

한약재와의 복합 처방은 허용하고 있다.

발암 의심물질로 추가된 스티렌은 플라스틱 제품, 스티로폼 등의 단열재,일회용

컵과 포장용기, 카페트 뒷면, 유리섬유 등에 두루 쓰인다. 직업적으로는 선박, 자동차

부품, 욕조, 샤워 부스를 제조하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다. 스티렌에 과다노출된

작업자들은 백혈병, 림프종, 백혈구 유전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건축재, 복사기에서 나오는 가스와 담배연기를 특히 피해야 한다. 브롤리

박사는 주방기구를 비롯한 플라스틱제 가정용품의 스티렌 위험성에 대해 “커피 및

휴대전화와 같은 수준, 즉 암유발 위험이 미미하고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한국 보건복지부의 주요 관계자는 “발암물질

규정은 각 나라가 따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국제암연구소에서 발표한 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암을 일으키는 물질은 너무 많기 때문에 그 물질 하나하나에

대응하는 시스템은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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