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마을 사람은 ‘장속 미생물’이 다르다

건강에 좋은 균은 많고 해로운 균은 적어

채식이나 발효식품섭취를 많이 하는 장수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비만과 대장질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내 미생물이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촌건강장수마을에 도시에 사는 40대 이상 69명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결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균은 장수마을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균은 도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을 추진 중인 충북 영동군 토항마을과 강원도

춘천시 박사마을에 사는 25명과 서울과 서울근교지역에 사는 44명을 대상으로 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65세 이상이 전체

주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다.

조사 결과 장수마을 사람의 장에는 비만과 대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락토코커스 등이 도시 사람보다 각각 2배, 5배 많았다. 반면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는 거의, 살모넬라 엔테리카가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평소에 채식을 하면서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는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먹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좋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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