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앞에서 ‘고칼로리’ 되뇌면 식욕 ‘뚝’

“식품 라벨이 소비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자신이 먹는 음식의 칼로리가 높다고 생각하면 배고픔을 느낄 때 나오는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식욕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교의 알리아 크룸 박사팀은 46명의 건강한 대학생들을 둘로 나눈

뒤 똑같은 밀크셰이크를 주고 한 쪽에는 칼로리가 낮은 것이라고 알려주고 다른 쪽에게는

칼로리가 높은 것이라고 알려줬다. 연구진은 둘 모두 실험 전후에 배고픔을 알려주는

호르몬 ‘그렐린’ 수치를 측정했다. 그렐린은 배고플 때 위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촉진시킨다. 보통 식사시간 30분~1시간 전에 분비돼 밥을 다 먹고 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실험 결과 밀크 쉐이크가 고칼로리라고 생각했던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적게 먹었지만

그렐린 수치가 눈에 띄게 낮은 것을 발견했다.

크룸 박사는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배고픔을 억누를 수 있으며 어쩌면 과식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내분비학자인 데이비드 커밍스는 “이 연구결과는 식품에 붙인

라벨이 소비에 기대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미국 심리학회가 발간하는 ‘건강 심리학’(Health 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영국 과학 전문 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5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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