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유 알레르기?… “쿠키-머핀 먹여라”

美 연구진 “알레르기 극복하는 지름길”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은 단순히 우유를 피하기보다 쿠키나 머핀처럼

우유가 포함된 구운 음식을 먹으면 알레르기를 빨리 이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유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우유나 치즈에 포함된 단백질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며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분해효소결핍증과는

다르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우유를 먹으면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설사가

생기고 심하면 과민성쇼크 때문에 숨이 멈출 수도 있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병원 소아알레르기·면역학과의 안나 노왁-웨그르진

박사팀은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2~17세 어린이 148명을 둘로 나눠 한쪽에는 우유를

넣어 구운 음식을, 다른 쪽에는 우유를 철저히 뺀 보통의 음식을 먹도록 하고 매일

먹은 것을 기록하도록 했다.

그 결과 머핀과 쿠키 등을 먹은 어린이들은 모두 우유 알레르기가 나았으며 우유를

전혀 먹지 않은 어린이는 절반 정도만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왁-웨그르진 박사는 “머핀은 데운 우유처럼 우유의 단백질 형태를 바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면역체계에 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머핀 치료법은 더 많은 임상적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반드시

의사의 감독 하에 이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방송 MSNBC 온라인판 등이 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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