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9만 명, 잠 제대로 못 잔다

2006년 15만명에서 2배 가까이로

최근 5년간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2배 가까이로 늘었으며 60대 이상 진료환자는

전체 수면장애 환자의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환자는 2006년 15만 명에서 2010년 29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 연도별 수면장애 진료환자 및 총 진료비

연령대별로는 50대가 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진료 환자 수는 12만

5000명이나 됐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가 많이 증가했는데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

환자 수 증가율은 70대가 2.26배, 80대 이상이 2.32배였다.

질병별로는 불면증 환자가 19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환자 수는 여자가 남자보다

약 2배 높았다. 24시간 주기 리듬이 깨지는 ‘수면-각성장애’는 최근 5년간 환자수가

4.64배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비만인구

노인인구가 늘면서 수면장애도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어 “노년기에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발생하는데 자다가 자주

깨고 일찍 자고 일찍 깨는 주기로 바뀐다”며 “자율신경계 및 호르몬의

변화도 같이 와 노인에게 수면 장애가 는다”고 말했다.

▽ 수면장애 예방법

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매일 잠자리 들기 6시간 전 약 40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일은 물론

주말이나 휴일에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며 밤중에 일어날 일이 생기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② 낮잠을 줄인다

낮잠을 너무 많이 자면 수면을 취해야 할 시간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낮잠은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30분 이내로 제한한다.

③ 카페인이나 술, 담배를 피한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홍차, 콜라, 초콜릿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으나 완전히 끊을 수 없으면 최소한 저녁 7시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음주도 잠에서 자주 깨게 하므로 가급적 삼가고 먹더라도 조금만

마신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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