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예방 가능합니다”

의협, 고위험군과 대처원칙 제시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의료적 관점에서 자살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자살예방TF’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자살은 예방 가능한 병’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며 위험성이 큰 사람과 그에 대한 대처원칙을 제시했다.

▽자살 가능성이 큰 사람

① 과거에 자살 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

② 조울병 또는 반복적 우울증을 앓고 있다

③ 알코올 의존 증세가 있다

④ 쉽게 분노하거나 폭발한다

⑤ 최근에 큰 상실이나 이별을 경험했다

⑥ 신체적 질병이 있다

⑦ 실직 또는 은퇴했다

⑧ 독신자다

⑨ 자살 관련 정보에 관심을 쏟는다

⑩ 개인의 소유물과 주변을 정리한다

⑪ 자살에 대한 의도를 스스로 밝힌다

▽자살 대처 원칙

① 이야기를 들어줘 심리적 고통을 덜어준다

②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할 위험이 있으므로 음주를 피하게 한다

③ 배우자와 가족에게 알린다

④ 정신과 전문의의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게 한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이헌정 교수는 “노인들은 대부분 중병으로 인한 자살이

많아 신체적 고통에서 오는 우울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젊은 연령에서는

조울병 및 반복적 우울증에 의해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종남 TF 위원장은 “언론에서 자살을 미화하거나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것은

모방자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가져와 자살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부추길

수 있다”며 “유명인에 관한 보도는 2004년 제정된 ‘자살보도 권고기준’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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