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길면 연인과 이별 위험 높아

상대방, 인정 덜 받는다 여기고 무력감

출퇴근 시간이 긴 사람들은 집과 직장 사이 거리가 가까운 사람보다 배우자나

연인과 이별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교 에리카 샌도우 교수팀은 결혼 했거나 동거중인 성인 200만

명을 대상으로 직장까지 출퇴근 시간, 커플 관계, 수입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대상의

11%가 출퇴근 시간을 합쳐 매일 90분 이상 걸렸다.

통근 거리가 먼 대부분의 사람은 어린 아이가 있고 살던 동네를 뜨기 싫어 했다.

그렇지만 한번 직장이 먼 곳에 정해지고 통근해야 한다는 것이 어쩔 수 없게 되면

대부분 이것을 받아들였다. 사실상 먼 거리 통근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통근

중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들은 좀더 지나면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통근

형태에 적응하긴 하지만 많은 경우 커플과의 관계가 끌고 나가기 어렵게 됐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이 40분 이상 걸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 길어진 그 해에 바로 이혼 등 결별하는 사례가 40% 더 많았다.

직장이 먼 사람들은 남자가 대부분이었고 아내나 동거녀들은 놀이방에 있는 자녀를

데리고 와야 하기 때문에 집 가까운 곳에서 아르바이트 등 수입이 적은 일을 했다.

여성들은 가정과 아이에게는 중요하지만 돈은 적게 벌었다.

연구진은 “통근 시간이 길더라도 감수할 것이냐는 회사에 대한 열정, 경제적

위기, 사는 동네에 대한 애착에서 정해진다”며 “파트너는 인정을 덜 받는 느낌,

집안 일만하고 있다는 무력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별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abc방송 온라인 판 등이 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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