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매니아 여성, 임신 더 안 되는 까닭

카페인이 나팔관 근육 활동 위축 입증

카페인은 난자가 난소에서 자궁으로 이동할 때 통과하게 되는 나팔관 근육의 활동성을

위축시켜 결국 여성의 가임성을 낮춘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바다대 의대 신 워드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카페인과 나팔관

운동성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카페인은 나팔관 벽에 있는 박동조율 세포의

활동을 저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세포는 나팔관의 수축 이완에 관여

하는데 활동을 방해하면 난자가 정자를 만나기 위해 관을 타고 이동하기가 어렵다.

난자는 현미경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자궁으로 가서 정자를 만나고 성공적으로

임신 하기 위해서는 나팔관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나팔관 벽에는 섬모라고 부르는

머리카락 같은 작은 털이 관 근육이 수축하면서 난자의 이동을 돕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동물 실험이지만 이전 연구에서 커피에 너무 빠진 여자는

임신이 잘 안된다는 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9000명의 여성을

연구한 바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여자는 그렇지 않은 여자보다

임신 가능성은 4분의3밖에 되지 않았다.

워드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영국 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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