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 만에 태어난 530g 아기 살렸다

국내 최단 임신기간 기록

임신 25주 만에 국내에서 체중이 가장 적은 380g으로 태어난 미숙아가 건강하게

퇴원한데 이어 국내에서 가장 짧은 임신기간인 22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건강하게

퇴원했다.

지방의 한 대학병원은 “22주 만에

530g으로 태어난 초극소 미숙아를 생후 4개월 만에 임신 38주에 해당하는 몸무게

2.57kg으로 키워 건강하게 퇴원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생존한 미숙아 가운데 가장 짧은 임신기간에 태어난 아기는 22주 3일로

이번에 그 기록이 3일 앞당겨 졌다.

정상 임신기간은 약 40주며 신생아 평균 체중은 3.2kg이다. 반면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의 조산아 혹은 몸무게가 2.5kg 미만인 저체중아를 말한다. 그 가운데 출생체중이

1kg이하면 초극소 미숙아라고 하는데 이들은 태어날 당시 임신기간이 일주일씩 짧아질

때마다 생존가능성은 10배씩 어려워진다.

특히 임신주기 24주 미만, 몸무게 400g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출생

후 호흡이 매우 힘들다. 세계적으로도 현대의학 기술로 생존할 수 있는 한계는 임신

22주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담당했던 교수는 “임신 22주 미숙아 생존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라며

“지금까지는 임신 25주 미만의 미숙아 부모들이 아이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귀한 아기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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