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먹는 시간 따라 효과 다르다

고지혈증약을 챙겨먹는 환자는 약 성분에 따라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먹는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저녁에 먹어야 하는 약을 아침에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지방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혈액

흐름을 방해하거나 혈관을 막는 질환으로 심하면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킨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지혈증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내용이 담긴 ‘고지혈증치료제,

복용시간 확인하세요’를 발간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고지혈증약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중성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피브레이트계 약 등이 사용되고 있다. MSD 조코(심바스타틴), JW중외제약

리바로(피타바스타틴) 같은 스타틴계 약은 저녁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자정~새벽2시에

몸속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기 때문.

반면 같은 스타틴계이지만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한미약품 심바스트CR(심바스타틴서방정) 등은 시간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는 피브레이트계 약은 음식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노리포캡슐(페노피브레이트) 등은 식사 직후에, 게리딘캅셀(겜피프로질)

등은 밥 먹기 30분 전에 먹어야 한다.

식약청은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체중관리, 꾸준한

운동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약을 먹을 때도 반드시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지혈증약 복용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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