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초콜릿 사장 목숨 뺏은 ‘운동급사’는?

심근경색이나 불규칙한 맥박이 주된 원인

달콤함의 대명사 ‘페레로 로쉐’를 만드는 페레로그룹의 사장 피에트로 페레로가

자전거를 타던 중 갑자기 세상을 떠나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고인의 아버지 미셀

페레로는 페레로그룹을 세계적인 거대 과자회사로 만든 이탈리아 최고 부자다.

사이클 애호가였던 고인은 사업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아 평소 운동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다 자전거에서 떨어져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운동중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돌연사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TV를 보다가

사망할 수도 있고 운동 혹은 운전을 하던 중이나 자면서도 사망할 수 있다.

원인을 알기 어려운 돌연사도 있지만 대부분 심장동맥의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심근경색이나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이 주된 원인이다.

심장 근육은 쉬지 않고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데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 생기는 병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하종원 교수는 “40대 후반이나 50대 나이에는

직장생활 등으로 쌓였던 스트레스와 과로가 한꺼번에 반응하면서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부정맥은 정상맥박인 분당 60~100회보다 적거나 많은 경우를 모두 말하는데 갑자기

어떤 일로 놀랐을 때처럼 두근거리거나 맥빠짐, 어지러움, 실신,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부정맥이 심하게 나타나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거나

심장이 정지하면서 사망할 수도 있다.

부정맥은 유전적 이유로도 나타날 수 있고 지나친 스트레스, 술, 담배, 카페인,

불충분한 수면 등 원인이 다양하다.

부정맥은 보통 증세가 사라지면 심전도를 찍어도 멀쩡한 것으로 나타나 부정맥이

나타날 때 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부정맥은 단독으로 찾아올 때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그보다 평소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박도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