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에서 제대로 된 공연하고 싶었다”

조용필, 15일 1시간여 한센인과 함께해

국민가수 조용필이 15일 전속 밴드와 함께 소록도를 찾아 자선공연을 펼쳐 한센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조용필은 1시간여 동안 모나리자, 단발머리 등 히트곡 10여곡을 열창하고 공연

중 한센인을 무대로 불러 함께 노래와 춤을 췄다. 이날 공연에는 국립소록도병원

한센인과 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용필은 “작년 어린이날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소록도에서 함께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노래를 한 곡만 부르고 떠나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며 “제대로

된 공연으로 한센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전 자선공연 계획이 외부에 알려져 행사의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며

소록도병원 측에 공연 계획을 비밀로 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공연을 본 한센인 관객은 “연예인이 간혹 소록도를 방문해 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한센인과 함께 한 무대는 처음이었다”며 감동을 표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서 후원한 티셔츠 1500점과 익명의 기업인이

후원한 영양제 등 후원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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