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1개, 하루 나트륨 권고량 90%

과일주스 등 음료에는 당 함량 많아

컵라면 1개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이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8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컵라면 12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이 컵라면 1개 당 1779㎎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고량은 2000㎎이다.

작은 용량의 컵라면 9개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1585㎎이었고 큰 용량 3개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2363㎎이었다. 식약청은 “특히 전체 나트륨 함량의 64.4%가 국물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간식류 중 나트륨 함량이 많은 식품으로는 양념한 명태포(1048㎎), 오징어(1103㎎),

쥐포(1523㎎) 등이 있었다.

당 함량은 음료수에 많았다. 과일주스는 1회 제공량 200㎖ 당 22.6g이었다. 채소주스는

19.9g, 과일음료 23.3g, 탄산음료 22.1g, 커피음료 16.5g이였다. WHO의 하루 권고치가

50g 미만으로 하루에 두 병만 마셔도 기준치에 가깝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9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전국

57개 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간식류 24개 품목 250여건의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당, 나트륨 함량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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