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환자 돕는 단일창구 생겼다

전문모금기관 한국의료지원재단 출범

희귀난치성질환, 암, 백혈병 등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을 겪는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성금 모금 및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의료전문모금기관인 ‘한국의료지원재단’이

12일 출범했다고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13일 밝혔다.

의료지원재단은 비영리 민간단체로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모금사업과 공동모금

재원의 지원·평가 등을 주요 업무로 하며, 모금·홍보·의료비

지원·평가 등 부문별로 위원회를 구성해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개인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의료비 지원 내역을 공개하고 기부자에게

사용내역을 실질적으로 전달하는 등 철저한 사전·사후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연세대 의대 유승흠 명예교수가 맡았다.

유승흠 이사장은 “의료 사각지대의 국민이 건강을 잃게 되면 질병의 고통은

물론 노동력 상실로 가정경제에 이중의 부담이 된다”며 “아픈 이웃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해 모두가 십시일반(十匙一飯)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그 동안 치료비지원은 치료성적이 좋은 유형의 환자만 지원한다거나

병원을 통해서만 신청을 받는 등 환자가 아닌 재단, 협회 중심의 지원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며

“치료약이나 치료기술은 있는데 고액의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이어 “의료지원재단이 앞으로 자체 모금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환자단체, 환우카페, 환우모임을 위한 통로역할을 하고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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