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배우는 속도 느려진다? “NO”

성인 뇌에서도 어린애 같이 회백질 발달

나이가 들수록 기억해야 할 일을 깜박하거나 재빨리 기억하지 못해내면 “머리가

빨리 돌아가지 않아서”라며 기억력을 나이 탓으로 돌리곤 한다.

그러나 성인이 짧은 시간 학습을 하더라도 어린 아기에게서 나타나는 회백질 발달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회백질은 뇌에서 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곳이

쪼그라들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회백질은 주로 뉴런과 수상돌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성인 뇌에서 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회백질은 뇌손상, 오랫동안

하는 학습, 또는 큰 환경적 변화가 있지 않으면 몇 개월 이상 변동이 없다고 믿어왔다.

홍콩대학교 리-하이 탠 교수팀은 사람들에게 색깔이 각각 다른 4장의 카드와 그

카드와 관계 없는 무의미한 단어를 제시하고 연관시키게 했다. 그리고 새로운 색깔에

대해 올바르게 설명이 돼 있는 새로운 단어를 받고 기억하게 했다. 이 과정은 아기가

물건과 단어를 연관시키는 학습과 같은 것. 이 학습은 3일 동안 5번이나 진행됐지만

총 학습시간은 1시간 48분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학습 후 사람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결과 좌뇌에 새로운

회백질이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새롭게 만들어진 회백질이 자극과 흥분을 전달하는 뉴런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인지, 신경 자극을 전달하는 수상돌기가 만들어 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뇌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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