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없이 못 사는 사람, 특이 유전자 있다”

카페인 대사 유전자 없으면 탄산음료에 ‘각성’

카페인에 중독돼 커피를 계속 마셔야 되는 사람은 특정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페인에 중독된 사람은 카페인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CYP1A2와

이 유전자의 활동을 통제하는 AHR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

미국 국립암연구소 네일 카포라소 박사팀은 1984~2001년 미국과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5개의 카페인과 건강에 관한 연구를 분석했다. 4만7000명 이상의 평균 카페인

소비와 각성효과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은 CYP1A2와 AHR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고

이들은 카페인을 가장 적게 먹는 사람보다 카페인을 하루 40mg 이상 더 먹었다. 이

양은 탄산음료 한 캔이나 커피 3분의1잔의 카페인 양이다.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카페인의 대사가 빨리, 또는

더디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카포라소 박사는 “카페인 대사가 빠른 사람들은 하루

커피 한잔은 성에도 안차지만 카페인 대사가 느린 사람은 탄산음료만으로도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느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커피는 정신에 작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물질”이라며 “흡연과

음주가 그렇듯이 유전자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 유전학(PLoS Genetics)’저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CBS 방송 온라인판 등이 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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