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약 복용후 곧바로 눕지 않아야

식약청,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발간

골다공증(뼈엉성증) 약을 먹은 후 곧바로 누우면 약이 식도점막에 국소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1컵 이상의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되 복용 후 30분 동안은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골다공증 진료 환자수가 2009년에 74만 명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3%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소비자가 약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골다공증,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골 생성과 오래된 뼈를 제거하는 골 소실 속도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며 뼈의 질량감소와 뼈 조직의 구조적 퇴화를 특징으로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로는 여성호르몬제, 비스포스포네이트제 등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인

오소판물질이 있다.

여성호르몬제인 에스트로겐은 투여를 시작하기 전 가족력이나 환자의 질병상태

등 사전검사를 해야하며 투여기간동안 환자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오소판물질은 뼈를 구성하는 각종 물질이

포함된 추출물로 지나치게 많은 양을 투여하면 주성분인 칼슘으로 인해 고칼슘혈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 투여해야 한다.

연평균 13%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는 대부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돼야

하며 의사의 처방이 없어도 되는 약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금주를 생활화하고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젊을 때부터 섭취해야한다”며 “규칙적인 야외 운동으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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