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받은 스트레스, 나이 들면 기억 장애

대신 자잘한 스트레스는 기억력 도와

젊어서 많이 받는 스트레스는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나이 들었을

때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과도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망각 호르몬 코르티솔에 반응하는 뇌의 두가지 수용체에 따라 나이 들었을

때 기억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영국 에든버러대학의 조이스 야우 박사는 실험 쥐를 이용해 코르티솔에 반응하는

뇌의 수용체 두 가지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먼저 늙은 쥐에게 강한 스트레스를 주었다. 쥐는 길을 찾지 못하고 미로를

계속 헤맸다. 또한 낮은 수치의 코르티솔은 뇌의 수용체를 하나만 활성화시키고 기억력을

도왔다. 그러나 반대로 코르티솔 수치가 너무 높으면 뇌의 두 번째 수용체로 호르몬이

넘치게 되고 기억장애를 부르는 뇌 작용을 활성화했다.

야우 박사는 “높은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방해하는 반면 낮은 스트레스는 기억에

나쁘게 작용하는 뇌의 수용체를 비활성화 시킨다”며 “이 메커니즘을 파고들면 나이

들었을 때 기억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 과학(Neuroscience)’ 저널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6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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